너와 있었던 시간을 내가 돈으로 샀다는 걸 상기시켜 주는군. 역시 넌 천사를 가장한 악마고……, 그리고 창녀야.어린 소녀였을 때부터 오직 민준을 바라보았던 유정. 하지만 한주 그룹 후계자인 민준과 별장지기 딸인 유정의 간극은 크기만 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 14년 만에 민준과 재회한 그녀는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민준은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 채 거친 키스만을 안길 뿐이었다. 이후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된 민준은 유정이 자신을 속였다고 분노하는데…….“너의 무엇이 날 이렇게 불안하게 만드는 거지? 보고 있어도 불안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네가 답답하고, 불안해.”같은 말을 반복해서 중얼거리던 그가 다소 거칠게 유정의 입술을 짓이겼다. 숨이 막히도록 깊은 키스로 그녀의 입술을 막고 있던 민준이 한참만에야 입술을 떼어냈다.헐떡이는 유정의 얼굴을 붙잡은 채, 그가 말을 이었다.“마약이 따로 없군, 박유정.”[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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