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차 불편하겠지. 우리는.”오 년 만에 재회한 그의 말에 지수는 움직일 수 없었다.누구보다 가까웠고 서로에 대해 가장 잘 알았고서로를 가장 사랑했던 하나뿐인 소꿉친구, 태헌.다시 만나서는 안 되고 다시 마음을 품어서는 더더욱 안 되는 사이.태헌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팠지만,그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좀처럼 다잡을 수가 없다.“우리…… 오늘만큼은 예전으로 돌아갈까?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오늘 하루만 그렇게.”오래도록 원하고 바라 왔던 단 한 가지.예전으로 돌아가 오늘 하루만 행복할 수 있다면.당연했던 그의 미소가 낯설어 눈물이 날 것 같았다.“태헌아, 나…… 딱 하루만 더 같이 있고 싶어.……하루만 더 소꿉친구 해 주면 안 돼?”이루어져선 안 되는 두 사람의 애틋한 이야기.눈물이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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