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까지 네가 어떤 신음 소리를 냈는지 알아? 그렇게 사내 몸을 달아오르게 하는 신음 소리를 내뱉어놓고 발뺌할 생각인가? 대답해봐, 윤지원.”새아버지의 계략에 빠져 위험에 처한 지원을 구해준 무진. 하지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원은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며 그의 도움을 거부하려고만 한다. 그녀를 무시하려 했지만 점점 더 지원에게 집착하게 되는 무진은 이제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 하지 않는데…….“나는 너에게 뭐지?”그는…….무진은 그녀에게 희망인 동시에 절망이다.평범하게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깨우쳐준 동시에 사랑이 결코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절망감을 가르쳐 준 사람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앞날엔 견뎌야 할 시련이 너무 많고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이 너무 많다.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잘난 사람이요. 다 가진 사람이요. 뭐든 가질 수 있는 사람이요. 그래서…….”나 하나쯤은 가지지 않아도 되는 사람.그러나 채 말을 끝맺기도 전에 무진의 입술 사이로 사나운 외침이 터져 나왔다.“됐어! 더 이상 말하지 마라.”[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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