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어. 널 안을 때의 그 느낌이 꿈에서와 꼭 같은지…….”준혁에게 사라져버린 1년간의 기억. 하지만 꿈속의 그녀는 언제나 뜨거운 열락을 선사한 채 사라지곤 했다. 이후 꿈속의 여자와 정윤이 동일인임을 확신한 그는 눈앞에 나타난 정윤에게 분노와 애증을 불태우지만, 정윤은 그를 슬픈 눈으로 바라볼 뿐인데…….“누가 먼저였지?”“네?”“네가 먼저인가? 그 예쁘장하고 단정해 보이는 얼굴로 날 유혹했던 건가?”줄곧 긴장된 표정을 유지하고 있긴 했지만 잘도 스스로를 추스르고 있던 여자가 이번만큼은 참지 못하고 앉아 있던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비난할 대상이 필요하신 건가요? 죄송하지만 누군가에게 비난받을 만한 짓을 한 적은 없습니다. 만약 저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다 해도 그 누군가가 대표님은 절대로 아니니 저에게 이러지 마세요.”[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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