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할 때마다, 네가 필요할 때마다 반항 없이 고분고분 안기는 거야. 이렇게 매일 널 안는다고 해도 내가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으려면 평생이 걸려도 부족하겠지. 한번 지나가버린 시간을 다시 불러올 수는 없을 테니까!”대운물산의 후계자, 윤태경. 오직 앞만을 보고 달려야만 하는 그에게 사랑에 대한 여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앞에 나타난 한 소녀, 정원. 애써 외면하려 했지만 어느새 그의 눈은 그녀를 찾고 있었다. 그녀에 대한 태경의 집착이 커져만 가자 정원은 두려움과 환희 속에 괴로워하며 그에게 제안을 하는데…….“착각하고 있나본데, 채정원.”그녀의 반항어린 몸부림이 거슬린 듯, 정원의 귀를 그대로 삼켜버릴 만큼 가까이 입술을 붙인 태경이 더욱 낮고 음험해진 목소리로 중얼댔다.“난 너랑 연애놀이를 하자는 게 아니야. 예전처럼 밀고 당기기 식의 연애놀음은 더 이상 안 한다고. 무슨 말인지 알아? 거지같은 시간들을 악착같이 버텨냈던 건 네가 온전히 내 것이 될 거란 믿음 때문이었어. 말했다시피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어제로 끝났다고. 앞으로 남은 네 시간은 모두 내 것이니까 말이야. 이제 이해가 됐나?”[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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