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뭘 꾸미고 있어?”눈동자가 마치 심해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 같아서 태범은 그가 울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아무것도.”강주는 입술 끝을 위로 들어 싯멀겋게 웃고는 잠깐 멈췄던 손을 다시 움직였다. 선뜻한 손길이 전혀 동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내가 과연 너 모르게 뭘 꾸밀 수 있을까?”이태범 때문에 사는 서강주와 서강주를 위해 사는 이태범.잘 지내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앞으로도 쭉 이렇게 행복하게 살 줄 알았다.그렇게 믿었다.“언제부터 도망갈 생각이었어?” - 집착공|헌신공|수밖에모르공|연상수|공이귀엽수|붙잡혔수[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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