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지인

안중지인 완결

출사할 수 없다는 금제에 묶여 재능을 감춘 채 한량으로 살아가고 있는 대군, 휘.“초상을 그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네만, 내가 사죄한다고 했지 언제 자네를 내치겠다고 했는가?”그리고 왕비의 명으로 휘의 혼인초상을 그리기 위해 그의 저택으로 찾아온 도화서의 화공, 연성.“남들 앞에 설 수 없다고 다 대군처럼 자신에게도 부끄럽게 사시는 줄 아십니까? 그렇게 남들에게 보일 것만 생각하면서 사시니 대군은 스스로에게도 떳떳하지 못하신 겁니다!”-본문 중에서-그리고 그렇게 조우하게 된 두 사람이 공유하게 된 비밀.“자네는 역시 묘한 사람이었네.”어리둥절 하는 연성을 지켜보며 그렇게 이르는 휘의 입술에는 내리누르려고 해도 눌러지지 않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고대하던 작품이나 손에 넣기를 바라마지 않던 수집품을 마침내 수중에 넣었을 때 지어지는, 뿌듯하고 흐뭇하여 기쁘기 그지없을 때에만 지어지는 그런 미소였다.“지금도 믿어지지가 않아. 솔직히 말하자면 말일세.”반대쪽 손목도, 두 다리의 발목도, 모두 침상의 기둥에 비단으로 묶여있다는 것을 깨달은 연성의 안색이 희게 질렸다. 휘는 공복차림이 아니라 편한 자리옷 차림이 되어 새 찻상을 가져다놓고 침상 곁에 앉아서 연성을 감상하고 있던 참이었다. “저, 저하!”침상 곁에 붉은 주칠이 된 탁자에는 휘가 직접 거두어 벗겨낸 연성의 의복이 곱게 개켜진 채 놓여 있었다. 닿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연성은 힘껏 손을 뻗었다. 휘는 연성이 손을 뻗는 옷을 한 번 돌아보았다가 다시 시선을 움직여 연성을 바라보았다. 옷을 모두 거두어 냈으니, 연성은 지금 당연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였다. 그리고 연성의 나신은, 단지 휘의 입장에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나의 화공이……여인이었다니.”이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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