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레이디, 커밍아웃>의 15금 개정본입니다]꽃미남 웨이터?애인 게이 대역?스토커 방지 미끼?하나의 직업도 힘든 세상에 3개씩이나 가진 꽃처녀 연우.학자금대출과 생활비 때문에 시작했지만 이 혹독하고 기가 막힌 태풍에서 어떻게 살아남으란 말인가.연우를 태풍 속에 밀어 넣은 친구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 남자, 강무현, 정말 답이 없는데…….한나가 허둥지둥 맞장구를 쳤다.“너도 이 녀석이 대머리라는 거 알았어?”“그게…… 응.”“그럼, 네가 남자로 이 녀석을 보지 않는 게 확실하겠는데. 네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 대머리잖아.”“오빠! 얘는 게이라니까. 왜 날 못 믿어?”“아, 알았어.”그는 한 번 더 연우의 목을 조였다가 떼면서 이번엔 뺨을 감쌌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이 눌려져서 오리처럼 입술이 쑥 내밀어졌다.“…….”“대머리하고 이 얼굴하고는 도저히 매치가 안 되는데. 그런데 귀여워. 내가 널 위로하는 차원에서 키스 한 번 해줄까?”“으으으 읍.”연우는 마구 머리를 흔들었다.“오빠!”한나도 기겁해서 소리쳤지만 그는 짓궂은 얼굴로 연우의 입술에 그의 입술을 포갰다. 연우의 동공이 확대됐다.“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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