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톱스타 혜수는 남부러울 것 없는 여자였다. 물론 겉으로는 말이다. 낮엔 여자들의 워너비이자 남자들의 이상형이라면 밤엔 윤가그룹 윤 회장의 첩에 지나지 않았다. 윤 회장이 부르면 무조건 가야 하는 삶을 살았고, 궁전과도 같은 감옥 같은 집에서 죽음만을 다짐했다. 물론 윤 회장의 분부로, 그녀의 인생에 한 남자가 다가오기 전까진 말이다.“제가 무엇을 하면 될까요?”내 말에 윤 회장이 아주 환하게 웃었다.“아마 윤조는 널 유혹하겠지. 그것이 복수라고 생각할 거고. 그러니 혜수 넌 적당히 놀아줘.”“네. 해볼게요.”겉으로는 대한민국의 톱스타이지만, 피 냄새를 맡으면 눈색깔이 바뀌는 윤조는 뱀파이어였다. 같은 집에 동거하는 한 사람을 제외하곤, 그러한 비밀을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다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윤 회장의 계략에 말려들어 공정하지 않은 계약에 임한 윤조였고 그는 윤 회장에게 복수를 할 겸 그가 아끼는 애첩 혜수에게 다가간다. “내 자신이 자신 없다고. 그러니까 내가 혹시라도 널 흔들면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윤조.”“내가 정신을 잃고 널 탐해도 네가 소리 지르고 때리고 달아나. 절대 나한테 넘어오지 마.”그런데 윤 회장과 같은 족속이라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눈에 걸리는 행동을 하는 여자였다. 인간을 사랑할 수 없는 그이건만 왼쪽 심장이 아리게끔 하는 사람이었고, 결국 윤조는 이제까지 하지 않았던 처음이자 마지막 돌발행동을 하고야 마는데…사랑을 포기한 여자와뜨거운 사랑을 꿈꿀 수 없는 남자와의 특별한 로맨스<아름다운 나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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