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기존 이북 출간 작품을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누군가를 잊어야 하는 것보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는 것이 더 슬프다 첫 키스, 첫 관계, 첫사랑. 지유에게 규환은 그런 남자였다. 모든 것이 처음인 첫 남자. “널 더 좋아하면 가지고 싶어져!” 빠져 나갈 곳 없는 좁고 음침한 공간 속에서 그녀의 입술을 마음껏 농락했다. 짜릿한 전율이 그녀의 혈관을 타고 끊임없이 그녀의 몸을 맴돌았다. “가져. 다 가져도 돼.” 지유의 대답이 기폭제라도 된 것처럼 그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마치 폭주기관차 같았다. 그는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한 번도 쉬지 않았다. 두 사람은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높은 고지에 오르자마자 그대로 숨을 멈췄다 지유는 지금의 이 느낌을 머릿속에 새겨두었다. 그가 생각날 때마다 꺼내볼 수 있게.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로 규환은 속삭였다. “오늘부터 너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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