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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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본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순수 그대로의 당신을요.주인공 ‘나’(백승민)는 여류 화가로서 자신을 찾아,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자 남편과 이혼하였으나 길을 찾지 못하고 성적(性的) 불만족에 시달린다. 여성 미술제의 작품을 위한 모델을 찾던 중 김남희를 만나게 되고, 남희와 그 남자 친구인 영준을 통해 갇혀있던 성(性)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이 가고자 했던 길을 찾게 된다.그러던 중 티 하나 없을 것 같던 남희가 계부로부터 변태적인 성적 학대를 받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를 보호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녀의 계부는 미술계의 거물급 인사로 정·재계와도 손이 다 있는 인물이었다. 결국 남희를 산 속의 별장에 가두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남희의 성을 이용한다. 전 남편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남자친구인 권영준과 함께 남희를 구해내려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상황이다. 힘겨운 상황에서 그녀의 행방을 찾은 건 전 남편이었다. 그녀의 곁을 지켜주는 남편에게서 자아 찾기에 방해가 될까 갈등하지만 결국 남편의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남희를 찾아 구해내지만 그 과정에서 영준은 폭력으로 구속된다. 그 힘든 상황을 이겨내며 남희의 상처를 보듬고 영준의 재판을 진행한다. 계부의 악행을 밝혀 세상에 알리고, 남희와 영준의 사랑을 지켜보며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의미를 깨닫는다. 그 깨달음을 그림으로 그려 화가로서 자신의 세계를 이루어 낸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는 것은 진정한 자아를 밝힌다는 뜻이다. 그 의미를 이 글을 통해 찾기를 원했다. 비록 그것이 고상함과 거리가 멀더라도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것이야말로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믿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란 사랑하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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