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뜻밖의 선물>의 15금 개정본입니다]“복장이 그게 뭐예요?”그녀는 신경질적으로 따졌다.“내 복장이 왜? 이미 볼 거 다 봤으면서 새삼스럽게 왜 그러시나?”뭐 볼 걸 다 봐!그녀의 얼굴이 민망해서 울 것 같이 일그러졌다.“이, 이봐요. 난 거의 아니 아예 안 봤어요. 그쪽 다리 그러니까 희미하게 그런 느낌이 들어서 얼른 눈감고 돌아섰거든요. 정말 생사람 잡네요. 하, 참 기가 막혀.”근데 왜 이렇게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거야.그녀는 상기된 두 뺨에 손을 올린 채 두드렸다.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던 그가 피식 웃었다.“괜찮아. 다 봤다고 해도.”“이봐요.”“그렇게 기를 쓰고 부정하니 더 이상하잖아. 왜 그래? 남자 벗은 몸 처음 봤나?”그럼 처음 봤지. 내가 어디 성인 남자 벗은 몸 볼 기회가 있었겠어! 고등학생 때부터 줄곧 현우 벗은 몸만 보고 싶었는데.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