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기존에 19세 이용가로 이북 출간된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시혁의 집에 새로 들어온 찬모, 민수는 숨 막히게 고왔다.우유를 쏟아부은 것 같은 피부와도톰한 윗입술에 색기가 조르륵 흘렀다.“그 나이에, 그 얼굴로…… 남의 집 식모 일을 했었다?”가난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어리고 아름다운 여자라.동정심을 끌어내려는가, 베갯머리송사를 할 것인가.그러나 엉망이 될 줄 알았던 생활은오히려 더 만족스럽게 유지되었다.편하자고 화해를 청했지만 시혁은 그녀가 조금씩 더 불편해져 갔다.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려던 노력은 슬슬 한계에 부딪혔다.“차라리 그냥 침실로 뛰어들지, 왜 그런 짓을 했어?”그의 목소리는 격앙되었다.“넌! 몸은 불편할지언정, 모자라지 않아.유나에게 반항도 하지 않고 고스란히 매를 맞더군.내 마음을 끌려고 노력한 네게, 내가 고스란히 놀아난 건가?”옳았다. 처음부터 시혁은 민수를 원했었다.그의 시선은 항상 속절없이 그녀에게 끌려다녔다.도발을 품은 그녀의 눈빛에 어린 짙은 원망.“난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어.”그는 지금, 그녀를 안을 이유가 충분했다.아니, 이유 같은 것은 상관없었다.끝까지 그를 기망할 수 있었던 건, 그의 진심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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