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짝사랑의 달인 세영. 10년간 간직만 해온 마음을 정리하고자, 이탈리아로 자체 실연 극복 여행을 떠난다.마지막 여행지인 피렌체의 숙소에서 더블 부킹으로 만나게 된 사고로 손을 다친 재벌 3세 피아니스트 태오.그녀의 오지랖으로 시작된 그와의 3일간의 하우스 쉐어.그런데 이 남자, 멋진 외모와 달리 손이 참…… 많이 간다.“앗, 차가워! 또 왜 이래요?”“눈에 자꾸 비누가 들어가잖아.”“이 사람이 진짜. 고마운 줄도 모르네?”두 사람의 인연은 여행이 끝남과 동시에 the end인줄로만 알았는데, 웬걸? 한국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형태로 재회하게 되는데.세영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는 태오.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엔 이미 다른 남자가 자리를 잡고 있고. “뭐, 그래……. 계속 타. 최찬규랑 그 썸인지 뭐시긴지. 대신.”“대신?”그녀의 물음에 싱글싱글 웃던 태오가 산뜻하게 말했다.“연애는 나랑 해.”과연 그는 세영의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 자신의 사랑을 이루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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