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좋아한다고 생각했어. 나와 몸을 나누는 것 이상의 것을 하려던 것 아니었어? 나와 사랑이란 걸 해보려던 거 아니었냐고!”귀여운 여자, 무엇이든 곧바로 표정이 드러나는 여자, 맹하리만큼 순수한 것 같아도, 어느 때는 놀라우리만큼 세상 물정을 잘 아는 여자 위재희.하룻밤의 열병을 남긴 채 그대로 바람처럼 떠나버렸던 남자, 다시 사랑이라는 것을 해도 좋을지 하늘에 묻게 만들었던 남자,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어도, 좋은 사람이라 믿게 만들었던 남자 권강우. 그들의 특별한 사랑, ‘스테로이드’!“놔줘요. 그만 가봐야 해요.”재희의 말에 팔목을 붙잡은 그의 손에 스르르 힘이 빠져나간다 싶었다. 재희는 재빨리 그 틈을 이용해 손을 빼려 했지만, 강우는 그런 그녀의 팔목을 다시 덥석 잡고 그녀를 라커에 밀어붙이며 키스를 퍼부었다.이대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 날아가려 하는 작은 새처럼, 손에서 힘을 풀자마자 도망치려는 그녀를 원하는 대로 놓아주고 싶지 않았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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