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돌아다 본 민우와 눈이 딱 마주쳤다. 순간, 그녀는 할 수만 있다면 순간이동을 하고 싶었다. 7년을 만나고 사랑했던 남자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뻔뻔하게 자신을 노려보던 그 두 눈동자에, 그녀는 어디론가로 순간이동을 하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고……. 옆자리에 앉아 자신을 어이없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10년 지기 친구 수진. 미안하다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마냥 그렇게 바라보는 수진의 눈동자와 마주하는 순간. 그녀는 선택했다. 순간이동 대신 처음 본 남자,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직 얼굴도 정확히 보지 못 한 그 남자와의 키스를. 의도치 않았던 갑작스런 Kiss, 이 미필적 Kiss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거라는 것을 인지조차 하지 못 한 채.[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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