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염지윤-5년 사귄 남자에게 실연당한 여자.강윤후-실연당하는 여자에게 심장이 흔들린 남자. *본문 중에서 지윤은 눈을 질끈 감았다. 어쩌면 나쁜 꿈을 꾸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분명 이건 악몽이었다. 그때였다. 무언가 입술을 스치고 지나가더니 쪽 하는 소리가 났다. “엄마야.”지윤은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위험해.”윤후가 지윤을 잡아당겼다. 뒤쪽으로 쌩하니 차가 지나갔다. 위험할 만큼 가깝게 지나간 건 아니었지만 속력과 소리 때문에 지윤은 깜짝 놀랐다. 놀란 건 윤후도 마찬가지였다. 윤후는 엉겁결에 지윤을 가슴으로 끌어 당겨 안았다. 그러자 의외로 꼭 들어맞게 쏙 들어왔다. 그게 기분 좋아 윤후는 지윤을 두 팔로 꽉 끌어안았다. 당황한 지윤이 열심히 밀어냈지만 단단하게 닫힌 팔은 열리지 않았다. “어머, 이 사람 미쳤나 봐.”“잠깐만.”“놔요.”“오 초만.”지윤은 당황스러워 죽을 것만 같았다. 이 남자는 제정신이 아니야. 어떻게 처음 보는 여자한테 이럴 수가 있지? 게다가 오 초라고 해놓고 놓지를 않는다.“이봐요, 오 초 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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