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공작 플로렌' 김종휘 작가의 신작!
[양피지에 손을 얹었으면 내 말을 따라 하도록 해라.]
“예?”
[못 들었느냐? 따라 하라고, 그냥 확 전화 끊을까?]
“아……아닙니다. 합니다. 해요.”
노인의 말에 성철은 신기해하던 것을 멈추고 다시 스마트 안경을 썼고, 노인은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그가 할 말을 말하기 시작했다.
[나 김성철은 태초의 신께서 내리신 규율에 따라……]
“나 김성철은 태초의 신께서 내리신 규율에 따라……”
[전 계약자 박한구를 대신하여 마법사 게이온 크레보스와의 계약을 성실히 수행 할 것을 맹세합니다.]
그의 말에 성철은 미간을 찌푸렸다. 태초의 신은 뭐고 마법사는 도대체 뭔지? 하지만 당장 목숨 줄은 쥔 것이 상대이고 보니 그로선 중2병에 걸린 미친 노인의 말을 따라 할 수밖에 없었다.
“전 계약자 박한구를 대신하여 마법사 게이온 크레보스와의 계약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맹세합니다.”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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