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그러니까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마.여자는 물론, 사람들과의 접촉 자체를 싫어하는 외과 레지던트 강제헌. 그는 자신의 생일날 간 클럽에서 우연히 미주를 보고 생전 처음으로 묘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 로비에서 여동생의 옷을 가져다주는 미주를 다시 보게 된 그. 황당하게도 태권도 도복을 입은 그녀가 너무도 아름다워 보인다. 그 뒤로 만날 때마다 생기는 불같은 감정에 휩싸여 청혼을 하고 회오리처럼 빠르게 결혼까지 해 버리는데…….▶잠깐 맛보기“뭐요?”“내가 그렇게 존재감이 없나?”그럴 리가 있나? 이렇게 자꾸만 두근거리는데. 심지어 아랫배는 또 왜 이렇게 당겨 오는지. 자다 깬 그의 목소리만 들어도 몸이 반응하고 있는데 그걸 존재감이 없다고 말할 수는 결코 없으리라.“말은 좀 상대방이 알아듣게! 내가 언제 그러니까…….”뭐라고 불러야 하지?“강 선생님.”선생은 무슨. 나에게 자기가 영어를 가르쳤어, 수학을 가르쳤어?“그게 싫으면 제헌 씨.”이 양반이 미쳤나, 내가 왜 그렇게 불러야 하는데?“내가 왜 그렇게 불러야 하는데?”“엄마야! 당신 뭐야? 전직이 총각 도사야?”“그 머릿속 다 보인다고, 이 여자야.”이 여자야?“하!”아, 미쳐. 별로 두근거릴 단어도 아닌데.* 이 소설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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