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재계의 총아 흑조그룹 김준혁 사장에게는 두 가지 비밀이 있다. 하나는 그가 흑조파라 불리는 암흑가 최고 거대 조직의 보스란 사실과 또 하나는 어린 시절 입양된 신은재를 강제로 취한 후 애인으로 삼았다는 사실.은재에게 준혁은 친형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준혁을 연인으로 받아들일 수 없지만, 그럴수록 김준혁의 광기와 집착은 점점 심해진다. 주건우는 흑조파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로 어린 시절 고아가 된 후 동생과 단둘이 살고 있는 착한 청년. 실력을 인정받아 은재의 보디가드로 지내온 지 벌써 십 년. 건우에게 보스의 애인인 은재는 첫눈에 반해 십 년이 넘도록 애타게 사모하는 짝사랑이었다.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졌던 은재가 실종된 지 십삼 개월 만에 돌아왔다. 해방불명 된 동안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은재. 지워진 기억 속에 어렴풋이 떠오르는 건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어떤 사람이 있다는 것뿐. 마침내 기억을 되찾은 은재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기로 결심하지만, 그럴수록 시시각각 준혁의 포위망은 조여 온다.은재와 ‘기억 속의 그 남자’는 준혁을 피해 무사히 도망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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