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판]곤고한 철벽 속에서 밖을 동경하는 차도녀와 이해 받고 싶은 섹스 심볼의 말도 안 되는 사랑 이야기. 여사장과 제비라니. 이게 말이 돼?!“끝까지……. 안 가도 돼요……?”이 남자가 어떤 남잔 줄 알고 이런 걸 묻는 거지? 사기 납치단의 일원이면 어떡해? 남자가 씨익 웃었다. 어둠 속에서 그의 코오롱 향수가 옅게 다가왔다.“돼요.”“서, 성병 있어요……?”내 말에 그가 온몸을 들썩이며 웃어댔다.“없어요. 전 항상 콘돔 써서.”“성인……. 맞죠?”그가 어이없다는 듯 코웃음 쳤다.“내가 미성년자처럼 보여요?”“끝까지 가면 강간으로 신고할 거예요. 각서 써요.”“알았어요.”이 이상 더 물을 게 없다.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내 인생 최고의 반항이다. 조용해진 내게 그가 가까이 다가와 속삭였다.“지금 갈까?”마른 침을 삼키며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가 내 손을 잡았다. 택시 안에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동기들에게 먼저 집에 간다고 메시지를 날렸다. 내가 미친 게 분명했다.-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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