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사냥감이 아니라는 걸 모르시는 모양입니다.”“도망치려고 발악하는 여자는 남자로 하여금 그런 심리를 느끼게 하지.”산림청 직원 이시은. 결혼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독단적인 결정에 반발해 예정돼 있던 뉴질랜드 연수를 사흘 앞당겨 떠났다. 바에서 만난 낯선 동양 남자와 일탈 같은 하룻밤을 보낸 시은은 사흘 뒤, 뉴질랜드에 파견 나온 산림청 팀장이었던 그 남자 강청운과 재회한다.나무를 사랑하는 그 남자 때문에 나무를 사랑하는 그녀의 가슴이 이상하게 뭉클해진다…….‘사랑하는 걸까? 짧은 시간에 사랑을 느낀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시은은 맞잡은 청운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보내고 싶지 않다. 뉴질랜드에서 함께 머물자고 하면 그녀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하고 싶어?”“그런 표정을 지을 때마다 얼마나 악당 같은지 아세요?”“난 하고 싶어. 네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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