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섹시한 파트너>의 15금 개정본으로 이북에는 없는 [외전 에필로그 : 딸 부잣집]이 추가되어 있습니다]“합의금은 필요 없습니다.”“그러면요?” 그는 뻔뻔스럽게 말했다. “내 제안에 승낙해 주겠다고, 약속한다면 합의금 없이 처리해 드리지요.”‘제안’라는 말에 지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그는 덧붙여 말했다. “사실은 그 날 이후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 내가 그날 왜 그런 비이성적인 충동을 느꼈는지, 왜 당신에게 키스하게 되었는지, 원래 나는 그런 쪽으로 그렇게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람이 아닌데, 그날은 정말 실수였습니다.”“그래서…… 나한테 무슨 제안을 하겠다는 거죠?”“나와 잠을 자는 대가로 모든 합의금을 청산하겠습니다.”“뭐라고요?”“싫습니까?” 그러고는 오만한 표정으로 도훈은 말했다. “싫을 리가 없겠지.” 그는 준비해온 ‘비밀각서‘를 내밀었고, 지연에게 사인을 하도록 재차 요구했다. 거기엔 잠을 자는 대가로 모든 합의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계약 조항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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