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만을 잃어버린 여자,그런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남자.그들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결혼식 당일, 자신의 플라워 카페 유리문을 부수고 돌진해 온 트럭에 치인 영서. 수술을 받고 며칠 후 그녀는 무사히 의식을 차리지만, 그녀에게 한 가지 문제가 생기고 만다. 사고만 없었다면 그녀의 남편이 되었을 재혁을, 그와 연관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게다가 기억을 잃은 후 영서가 보이는 모습은 예전 재혁이 알던 그녀와는 판이하게 달라 마치 타인처럼 낯설기만 했다.이처럼 과거의 영서와 지금의 영서 사이의 간격은 재혁과 영서에게 혼란을 안겨 주는데…….“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당신을 좋아했을 리 없어요. 내가 아버지를 닮은 남자를 선택할 리 없어요.”“무슨 말을 하는 거야, 도대체?”“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을 보니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요. 분명히 말하지만 당신은 내 취향이 아니에요. 당신 같은 타입을 좋아하지 않아요.”“그럼 결혼은…….”“자포자기였나 보죠.”“뭐?”“그래도 다행이네요. 아직 늦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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