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개정 및 미공개 에필로그 수록]나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없어 고단하고 힘겨운 삶에알싸한 담배 향조차 향기롭게 느껴지는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난 윤이재 씨한테 아주 관심이 많은데.”달콤해서 두려운 그 목소리에 내 마음 속 어딘가가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다.이곳에서의 생활에 더 이상의 미련은 없었다.일을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하는 그 순간, 그녀의 눈이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그 눈을 보았을 때 내 것으로 취하고픈 욕망이 고개를 들었다.어떻게 해서든 소유하고픈 검붉은 빛깔의 욕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