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은.전직 대한에어 승무원이자현직 아울렛 백화점 캐주얼 브랜드 ‘탐탐’의 점주.사는 곳은 13평 반지하 원룸이다.그녀는 색골 신혼부부가 떠난 뒤 맞이한 새 이웃에게 수상함을 느낀다.“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태운 씨는 왜 이런 반지하 원룸에 사세요?”강태운.벤틀리를 끌고 다니는, 로펌의 유능한 파트너 변호사.집값의 두 배를 치르고 인테리어까지 5일을 공사한그의 집은 13평 반지하 원룸이다.“그거 알아요? 내가 주은 씨한테 첫눈에 반한 거.”작업 멘트를 날리는 것처럼 툭 던진 그는 ‘3년 전에’란 말은 빼놓는다.새로운 이웃은 성 기능 장애자이길 바랐던 여자와그녀의 바람에 부응하기엔 너무나도 완벽한 남자.“나한테 첫눈에 반했다는 남자, 태운 씨가 스무 번째쯤 돼요.”그의 오랜 짝사랑의 역사는,반지하에서 새롭게 쓰여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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