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가기 힘든 남자 류승재. 신입사원 보경은 왠지 직장상사인 그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그러나 잘 보이기 위해 애를 써도 늘 돌아오는 건 차가운 무시 뿐.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말이야. 차라리 그 시간에 연애를 하도록 해.” 처음 승재를 봤을 땐 그의 외모에 압도되어 어린 마음에 설렜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 뒤 그의 얼음 같은 성격에 질려 일찌감치 그런 생각을 접어 버렸지만 그는 여자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연애를 꿈꾸어 볼 만큼 멋진 남자였다. 저를 무시하고 상처를 주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를 보면 가슴이 뛰었다. 왜 그토록 인정받고 싶었을까? 이유도 모른 채 느끼는 갈망. 보경은 어느새 그를 향해 날아가는 불나방이 되어 있었다. 타죽을 걸 알면서도 불꽃 속으로 날아가는 불나방처럼 보경은 승재를 향해 날아갔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