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너머 그녀의 침실이 보인다. “혹시…… 제 육체를 좋아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 거 아닙니다. 그냥 이유 없이 소은 씨가 좋습니다.” 소은은 이 남자의 몸에서 숨을 쉬며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이 남자가 가진 모든 살갗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맛을 보고 싶었다. 딱 한 번. 일생에 딱 한 번, 제대로 망가지고 싶었다. 소은은 미친 듯이 그녀의 이마며 뺨, 입술과 턱에 키스를 퍼부었다. 이 남자가 가진 모든 맛들을 다 음미하고 싶었다. 시고 달고 짜고 달콤하고 쓴 모든 맛들을 혀로 느끼고 싶었다. 오감으로 체험하고 싶었다. 생살을 타고 느껴져 오는 저릿한 감각이 곧장 척추를 타고 온몸으로 전해졌다. 『은밀한 유혹의 그림자』 『지독한 몸살』 의 작가 로코라떼의 장편 로맨스 소설 『훔쳐보기 (15세이용가 개정판)』.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훔쳐보기 (15세이용가 개정판)』를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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