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된 콘텐츠입니다.도대체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예요?집으로 들어가던 중 앞집 남자 이준이 택배 상자를 든 채 뽕 패드를 주물럭거리는 광경을 목격한 유정. 경멸의 눈초리로 그를 바라보던 그녀는 뒤늦게 그가 들고 있던 상자가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준에게서 택배를 돌려받은 후 그를 변태로 낙인찍어 버린다. 며칠 뒤, 증명사진을 찍으러 간 사진관에서 이준과 마주친 유정은 끈질기게 자신의 오명을 씻으려는 그에 의해 오해를 풀게 된다. 그렇게 서로 가까워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준과 술자리를 갖게 된 그녀. 그런데 다음 날, 그와 함께 한 침대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잠깐 맛보기“며칠 전 일에 관해서인데요.”유정은 귀까지 뻘게진 채로 입만 벙긋거리다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그, 그때 일은…….”“최유정 씨 말대로 쌍방 과실도 인정하는 바이기도 합니다만.”“그, 그래요. 쌍방 과실!”유정은 이준의 말허리를 자르곤 격하게 동조했다. 이런 껄끄러운 대화는 이제 그만했으면 싶었다.“책임을 지네 마네 하는 것도 우습다는 것은 알지만…….”“책임이라뇨. 난 서이준 씨에게 책임 같은 거 물을 생각 전혀 없어요.”핵심을 빙빙 돈 채 말을 질질 끄는 기분에 유정의 이마가 살짝 구겨졌다. 뭘까, 도대체 이 찝찝한 기분은?“그런데 책임져야겠습니다.”“네?”누가 누굴?설마 저 남자가 나를?“최유정 씨가 나를 책임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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