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세상 모든 이들의 안식처가 될 귀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란다.”왜소증으로 어린 모습과 마음을 간직한 채 사랑받던 열일곱 소녀 유이로.갑작스런 가족들의 죽음은 그녀를 죽음을 다스리는 자들의 세계인 '묵도국'으로 이끌었다.묵도를 이끄는 서하 진의 화동(묵도에서 망자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살아 있는 아이들)이 된 그녀의 발걸음은 어느덧 마궁이라 불리는 곳으로 향하는데……. 핏덩이로 홀로 버려진 묵도의 서하 천영. 차기 제후의 자리보다 그는 살아남는 일이 더 절실했다.사람들 앞에서 모습을 감춘 채 십구년을 침묵으로만 일관했던 그에게 어느 날, 작은 화동 하나가 나타났다. “네가 답할 수 있는 것을 물으마. ‘사랑해’가 무슨 말이더냐?”“산 자들이 연모하는 이에게 마음을 표현할 때 쓰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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