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살지 않을래요?” 당차면서도 여린 여자, 갖고 싶다는 욕심을 불러일으킨 최초의 여자, 주은별.가족의 따뜻함을 알지 못하는 남자, 최인우.무감정하면서도 서늘한 그에게 은별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느닷없이 동거(同居)를 제안한다.“나와 같이 있는 게 싫지 않다면, 함께 살자.” “인우 씨.” “내가 원하는 거야. 내가 널 원하니까.” 그녀와 함께라면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그의 앞에서라면 가감 없이 감정을 드러내고, 그를 필요로 하는 그녀가 좋았다. 그래서, 인우는 은별의 농담 같은 제안을 수락했다.언젠가는 찾아올 동거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지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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