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만 10년째인 그녀,마음의 차이를 깨닫다어렸을 적부터 함께 자랐고, 남들은 그들을 보고 남매라 불렀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감을 때까지 늘 함께했다. 기분이 우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났고, 기쁜 소식이 생겼을 때도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시은은 깨닫고야 말았다. 그와 자신의 마음의 온도는 일찍이 달랐다는 것을.“……나? 지금 내 얘기하는 거야?”“네. 그날 이후로 계속 선배를 만나고 싶었어요. 선배가 흘린 눈물이 내 마음에 일으킨 파문이,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거든요.”앗, 하는 순간에 그가 그녀의 숨결을 머금었다.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온도에 시은이 숨을 내쉬려 더욱 입술을 벌렸을 때, 그는 더욱 깊게 파고들었다. 한솔 동물 메디컬 센터의 진료과장인 시은은 한 남자를 짝사랑 중이었다. 대한민국 수많은 여자들의 이상형이라 꼽히는 남자였고, 그녀의 10대 20대를 함께한 고마운 사람이었다. 좋아했고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는 그 감정을 숨긴다고 숨겼지만, 신참 수의사로 들어온 서준에겐 그 어리숙한 감정이 바로 보이고야 만다. 그리고 서준은 마음의 온도 차에 의해 힘들어하는 시은에게, 도발적으로 다가서고야 마는데…짝사랑하는 그대에게 바치는 특별한 로맨스<그와 내 마음의 온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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