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후의 칼을 피해 걸인으로 천하를 떠돌던 태자 단.차가운 세상에 지쳐가던 그에게처음으로 손을 내민 지왕부의 소군주 향.“저 아이를 지켜주시오.”그때, 황제가 다시 한 번 시성을 놀라게 했다.그가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사적인 것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아무것에도 마음을 주지 않는, 그저 황궁을 스쳐지나가는 과객쯤으로 스스로를 여기며객인 듯 그렇게 황실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인상이 더 강한 소년 황제였다.물론 시간이 지나면 그 자신이 황궁 그 자체임을 알겠지만,그러기에 오랜 도피생활에 비견하여 현재까지 황제로 재위한 시간은 아주 미미했다.“의비마마 말씀이옵니까?”“그렇소.”“그 연유를 여쭈어도 되겠나이까?”“짐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내밀었던 아이요.” [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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