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두 가정이 하나가 되어 한 가족이 된 그날부터서연에게 우진은 오빠였다.세상 둘도 없는 진짜 오빠.그토록 살갑게 그녀의 이름을 불러 주던 오빠였는데……이제 없다.“너, 내 동생 아니다.” 도망치듯 떨어져 지낸 15년이란 세월과 왜곡된 기억의 파도가항구에서 매운탕을 파는 미망인과굴지의 호텔 체인 이사의 사회적 격차만큼이나다정한 오누이 사이를 갈라놓았던 것이다.“앞으로도 내 동생이 될 일은 없을 거야.”하지만 온몸을 관통하는 뜨거운 욕망이그들을 다시 마주 보게 만들었다.“동생이 아니라 다행이다.”그리고 그들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 주었다.‘연인’이라는 이름의 바닷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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