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모조>의 15세 이상 관람가 개정본입니다]탕! 탕! 탕!날카롭게 울리는 3발의 총성은 마그누스에게는 생명을 구하는 한줄기 희망의 빛이었고,그녀에게는 지워지지 않은 이별과 삶의 고단함을 안겨주는 절망의 빛이었다.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어긋남은 결국 운명 같은 만남의 전주곡이 되었다.그들의 첫 만남은 악연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꼬마, 가능하면 내 눈에 띄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 집에 미친 새끼 하나 있는데 그놈 눈에 거슬리면 무슨 짓을 당하게 될지 모르니까.”처음부터 심장이 없었던 그에게 그녀는 집안에서 키우게 된 검은 야생 고양이일 뿐이었다.“말했을 텐데? 내 눈에 띄지 말라고?”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 앞에 서 있는 이방인이 낯설 뿐 아니라 상당히 불쾌했다.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발을 디밀어?”“……아, 아임… 쏘호리.”“망할, 쏘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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