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안 나세요?”도운에게 안긴 채, 연수는 눈을 감았다.“응?”그가 웅얼거렸다.“제가…….”연수는 뭐라고 말해야 하나 주저했다.“화내야 하는 건가?”역시나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묻는다.“우린 어차피 처음부터 비정상적이었어.”처음부터 그랬다.가로등 불빛 아래 언니의 볼을 쓰다듬던 그를 본 뒤로 그녀는 열병을 앓았다.그의 전화를 기다리며, 그의 음성을 들으며 그 병은 증폭되었다.이 감정을 대체 뭐라고 해야 할까?[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