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그녀의 몸을 원하는 이 남자는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아주 비밀스러운 연인이다.단 하나를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와의 좌충우돌 동거!“잠깐, 화장실 좀 다녀오고요.”침대에 누워 있던 은강이 발딱 일어나 앉자 옆에 있던 이현은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30분 동안 벌써 세 번째라고.”“그래도 마려운 걸 어떻게 해요.” 은강은 침대에서 나와 화장실로 갔다. 거울 앞에서 머리를 빗고 옷차림도 점검했다. 샤워는 아까 했고, 속옷도 다 갈아입었고, 뭐처럼 화장도 예쁘게 했으며, 몇 번 입지 않은 원피스까지 입었으니 이정도면 데이트 준비로 완벽했다. 하지만 역시 불안하고 떨렸다. “후우, 내 팔자야…….”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몸을 맡기는 게 이런 식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이건 침대에서 얼레리꼴레리를 하는 것보다 더 노골적이고 더 적나라한 행위였다. 세상에…… 그 남자가 내게 빙의된다니…….귀신이 이렇게 섹시하고 잘생기면 반칙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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