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조금씩 불안해졌다. 무엇인지 정확히 집어낼 수는 없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눈빛. 심장이 또다시 떨려 왔다.. . .한 손으로는 그녀의 머리칼을,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사르락. 어깨 위로 그녀의 머리칼이 날리듯 춤을 추었다.“예쁘다.”덜컹. 심장이 멈췄다.몇 초간 심장이 멎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그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세린은 절망스러운 한숨을 토해냈다. 상대방을 찌를 정도로 날카로운 눈동자 아래, 살짝 비틀어진 입술. 그의 얼굴은 착한 오빠가 아니었다. 나쁜 남자의 얼굴을 빌려 가면을 쓴 것처럼 마음에 들지 않았다.“후……소리 지를 거야!”“마음대로. 어머니께서 이 모습을 보시면 어떤 표정을 지으실까?”“정말 왜 이래? 정신 차려!”“키스할 거야! 혀를 물어버리든지, 얼굴을 갈기든지, 정강이를 아작 내든지 네가 선택해!”“오빠가 치한이야?”“지금부터 치한보다 더 못한 놈으로 전락할 생각이거든!”[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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