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참 쉬워. 마음을 주는 것도 쉽고, 남자에게 하룻밤을 내주는 것도 쉽고. 이별은…… 더 쉽고. 내가 그렇게 우스워 보여?”끝내 갔다.저 여자의 등을 보는 것이 그의 운명인가? 무슨 이런 엿 같은 경험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하게 될까. 한 여자와 이별을 하고 그는 삶을 꿈꾸지 않았다. 두 번째 이별이라며 떠난 여자를 어떻게 제 옆으로 돌릴 수 있을까. 마음속이 잔인한 상상들로 뜨겁게 들끓는다. 차라리 기억이 끊어진 상태가 나았다. 돌아온 기억은 지옥 불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온통 그를 분노로 잠식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이별보다 더 아팠다. 두 번째 이별이.[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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