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얽힌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으며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은……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으며 설렘도 아니고 두려움도 아닌……사랑과 미움, 그리고 연민이 뒤섞인 감정을 굳이 표현한다면 중간색이 아닐까?‘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만든다.’고 말했던 고흐에게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밤하늘이 거기에 있었다. 하얗게 반짝이는 눈썹달과 무수히 빛나는 별들이 맑은 가을밤을 보석처럼 수놓고 있었다. 마치 별을 잡으려는 것처럼 손을 뻗어 올리며 강주가 말했다.“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저 멀리 보이는 별까지 걸어가는 것이래요. 그건 정말 아름다운 여행이겠지만 혼자서 그렇게 멀리 걸어가야 한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아마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을 하는 게 분명해요. 그 길고 먼 여행길의 따뜻한 동행을 찾기 위해서요.”[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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