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그룹의 서녀,정략결혼을 택하다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청연그룹의 서녀로서, 그녀를 목숨보다 중요시 여기는 아버지가 있기에 울고 싶어도 웃었고 어쩌면 미래는 그다지 어둡지도 않을 듯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가진 그녀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유였다. 대학원 진학과 동시에 자유를 요구했지만, 그런 아비가 말한다.“그렇게 가고 싶으면, 그래. 피닉스 일렉트로닉스의 정시현 상무보가 MBA 때문에 미국으로 유학 간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친구하고 결혼을 하던가.”상류층 여인들 사이에서 팬클럽까지 있을 정도로, 꽤나 유명한 남자였다. 여자를 돌처럼 보고 어쩌면 게이일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들리는 남자였지만, 그가 어떻건 간에 혜령은 상관없었다. 그랬기에 상류층 파티가 열리던 날, 혜령은 시현에게 만족할만한 조건과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서로를 떠나도 된다’라는 약속마저 내건다. 그러한 계약 아래 사랑 없는 결혼생활이 마침내 시작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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