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과 해인은 사제 간이자 천적이다. 지용은 놀이선생이었던 해인과 계약기간이 끝났음에도 그녀의 집에 드나들며 인연을 이어왔다.어느 날 지용의 할머니인 박 여사에게 지용과 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결혼시켜야겠다는 얘기를 들은 해인은 그 계약에 자청하고 만다.한량이면서 사업만 벌이다가 부도내기 바쁜 아버지 덕에 집까지 압류당해 길에 나앉게 되었기 때문이었다.계속 해인을 사랑해왔던 지용은 계약기간을 6년으로 하자고 한 후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그녀를 유혹하려 한다. 어리다고, 제자였다고 생각하던 지용이 점점 남자로 느껴져 혼란스러워진 해인은 꿈도, 야망도 없는 지용이 그녀의 아버지처럼 살까 겁을 먹게 된다.해인의 아버지는 지용의 작은 아버지의 부추김에 지용에게 보증을 서달라고 하고 담보도 요구하는 둥 점점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어간다.해인은 지용을 지키려 했던 그녀의 선택이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는 것을 알고 지용을 떠나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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