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상처를 지니고 떠난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위층 여자, 은진! 꼬질꼬질한 차림의 양아치 백수 같은 아래층 남자, 태후! 한 지붕 아래 그들의 앙큼한 사랑 이야기! 아프리카에서 돌아와 집에 온 은진은 자신이 작업실로 쓰던 아래층에 누군가 살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그녀가 없는 동안 어머니가 태후에게 세를 놓은 것이다. 꾀죄한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던 태후의 첫 인상은 영락없는 백수 양아치. 서로의 꾸밈없는 첫 인상에 티격태격하지만 한 지붕 아래에 있어 마주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날 은진은 집에 가는 길에 고양이 한 마리를 주워오게 되고, 엄마 몰래 키우기 위해 태후에게 고양이를 맡긴다. 자꾸만 부딪히게 되는 상황에 미운 정이 들어버린 은진과 태후는 결국 하루 밤을 함께하고 서로의 감정에 대해 조금씩 깨달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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