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규인. 막상 그녀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어린 시절부터 집안끼리 가깝게 지내왔던 도 회장의 회사였다. 그녀를 손녀처럼 아껴주는 도 회장의 배려로, 규인은 그의 집에서 생활하게 되고, 그곳에서 달갑지 않은 인물과 재회하는데.도 회장의 손자인 무경은 규인을 여동생처럼 챙겨주었다. 그러던 어느 밤, 그녀는 비에 흠뻑 젖은 채로 무경을 찾아왔다. 위로해달라며,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안아달라는 말과 함께. 그날 이후 규인은 홀연히 한국을 떠나버렸다.다시 만난 그는 여전히 매력적이였고, 전에 없던 여유까지 생겨 한결 수컷의 느낌이 짙어졌다.다만, 돌아온 규인은 무경에게 시리도록 싸늘했고, 그에게 더 두꺼운 방패를 치고 있었다.규인은 그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도 모자라, 같은 직장에서 그를 상사로 마주하게 된다.과연 두 사람은 먼지 비가 그치고 나타난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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