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사라짐과 동시에 욕망도 함께 녹아 내렸다고만 믿었다.하지만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시커먼 어둠 속에 전신이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욕망은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되돌아왔고, 이미 그는 그녀에게 심장이 되어 버렸다. 절대로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한시적인 만남.이루고픈 욕망마저 그녀에게는 죄 같았다. 그가 쳐다본다. 갈고리처럼 등줄기를 잡아당기는 매혹적인 검은 눈. 빠져 나가려 발버둥 칠수록 더 깊게 빠져드는 어둔 늪. 그를 염원한다. 그러나 어리석은 탐욕에 침몰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어야만 한다. 다가오지 마!유혹하고, 빨아들이고, 마음껏 취하고 싶어지니까.[본 콘텐츠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