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강력하고 완벽한 경호원이 나타났다. 군인 같은 말투에, 제대로 각 잡힌 여자 경호원. 눈부신 외모까지 장착한 매력만땅 경호원이."하연아, 나 죽을 것 같다.""왜 입니까?""안고 싶다. 안아보고 싶어 죽겠어.""그냥, 죽으세요."역시 주하연은 예상을 빗나가는 여자였다.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여자였다. 남아있던 힘마저도 다 빠지게 만들었다. 일생일대의 가장 큰 행사인,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을, 이렇듯 살아있는 송장까지 만드는 실로 어마어마하고, 대단한 여자였다."죽을 땐 죽더라도, 한번 안아보고 죽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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