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이야. 이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어. 이젠 더 이상 못 기다려. 아니, 안 기다려. 제발, 당신을 사랑하게 해줘.”어머니의 죽음 후 마음을 닫아버린 신우의 앞에 나타난 천사 같은 여자, 가우. 우연이 만들어낸 운명 같은 그 만남은 신우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다. 하지만 그녀가 바로 증오하던 새어머니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은 그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주위의 모든 이들은 그들의 사랑을 부정하려 하는데…….“내가 도울 수 있게 해줘. 바보처럼 참으면서 스스로에게 상처내지 말란 말이야.”악마의 속삭임.“이게 뭐야. 바보 같은 여자야.”신우의 혀가 터진 입술에 닿으면서 상처를 핥았다. 가우는 가물거리는 의식 속에서도 통증이 달콤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신우 씨?”“당신 내 이름 불렀다. 내가 그랬지? 도움이 필요하면 부르라고.”“난…….”“창피해하지 마.”[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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