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고자 했던 것, 소중한 사람을 잃고 방황하던 하윤.마음이 시키는 대로 향한 제주도에서 그녀가 발견한 곳은이국적 외관이 멋진 게스트 하우스, ‘크로아티아’였다.끝도 없는 악몽과 두통에 시달리던 지완은어느 날 두통을 사라지게 하는 묘한 향기를 맡았다.그리고 그 향기의 주인인 하윤을, 크로아티아에서 다시 만났다.“이 사람 뭐라고 말하는 거예요?”외국인 손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하윤은 지완에게 도움을 청했다.“당신이 마음에 든대. 데이트하고 싶다는데?”심드렁한 말투인가 싶은 목소리로 지완이 대답했다.“저 사람도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느냐고 그랬나요?”지완은 그렇다는 제스처를 취할 뿐이었다.그의 굳게 다문 입매를 보며 하윤은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대신 통역 좀 부탁해도 될까요?”통역?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지완은 사뭇 궁금해졌다.“축구 경기는 관중한테 골 넣을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규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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