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결혼해주실 수 있나요?”계모의 손에서 아버지의 기업과 동생을 지키기 위해 유건에게 결혼을 제안한 신희. 거칠게 자라온 유건과는 달리 명문가의 영애인 신희의 갑작스러운 제안은 유건을 놀라게 하지만, 그는 진정한 그녀의 마음을 원하는데…….“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대신…….”들려온 유건의 목소리에 그녀가 움직임을 멈췄다.“이 결혼의 유효기한은 제가 정하고 싶습니다.”잠깐 생각하는 듯 침묵을 유지하며 서 있던 신희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그렇게 하세요. 필요하실 때…….”“그 말은 즉, 내가 이 결혼을 계약이 아닌 합법적인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이 남자가 생각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그녀의 호기심을 이해한다는 듯 살짝 웃어 보인 유건이 바지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말을 이었다.“나는 당신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요구할 생각입니다.”[본 작품은 전체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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