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어머니의 아들을 사랑하는 이루리, 그녀를 사랑하는 휘문, 사랑하지만 어머니가 사랑하는 사람의 딸이기에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이케다 류.“내 선물이야.”류가 루리의 등을 떠밀었다.“류…….”“어때? 내 선물, 근사하지?”류가 활짝 웃으며 루리를 향해 말했다.툭.그녀의 볼 위로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잘 있었어요?”휘문 역시 류와 마찬가지로 활짝 웃었다. 저 얼굴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저렇게 자신을 향해 웃어주던 그 얼굴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 되뇌고 또 되뇌어보아도 자꾸만 아련하니 잘 떠올라지지가 않아 얼마나 속을 끓였는지도 모른다. 한 줄기 떨어지던 눈물은 어느새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속수무책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감격의 상봉은 좀 나가서 하지? 내가 좀 졸린데.”하품을 하며 고개를 돌리는 류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본 건, 휘문 혼자였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